무안읍 '도시재생 뉴딜'로 다시 태어난다!
상태바
무안읍 '도시재생 뉴딜'로 다시 태어난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1.29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중물 사업비 167억 원 확보 2023년까지 4년 동안 추진
생활환경개선= 집수리 지원·보행로 정비·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골목경제 활성화= 원기회복 활력사업·무안상상창작소 건설
지역공동체 회복= 마을유지관리,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도시경쟁력 회복= LH행복주택, 청년·대학생·저소득층·고령자 공급

최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전면철거 위주의 대규모 주거정비보다는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반영한 장소성을 유지할 수 있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으로 변화하고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 사회통합이 강조되고 있다.

무안읍은 과거 무안군의 경제·사회·문화적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 인구감소 및 정체, 고령화, 남악신도시 개발,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사업체는 감소하고 노후된 건축물이 늘어나 상권도 쇠퇴하면서 도심기능이 저하되고 있어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무안읍 상권의 중심지인 중앙로와 낙지거리 일원은 협소한 도로, 불법주정차, 노후상가, 빈점포로 무안군의 대표 상권기능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때문에 물리적 환경변화를 위한 지역특화사업 발굴이 필요하다. 우리지역 초당대학교, 목포대학교의 청년 등 인적자원을 활용한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역량강화교육, 지역리더 육성 등을 통한 창업지원이 요구되고 있다.(편집자 주)

무안읍 전경
무안읍 전경

◆무안읍 도시재생 뉴딜사업비 167억 확보

무안군(군수 김산)이 지난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반근린형에 선정돼 마중물 사업비 167억원(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무안군은 2017년 무안읍 가로정비사업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상인대학 자원조사를 3회 실시했고 2018년 상가현안과제 발굴회의도 개최했으며 무안군 제1기, 제2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다.

2019년에는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추진단을 구성해 전문가 워크숍,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사회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중심상가상인회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또한 무안군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선도지역 지정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주민공청회, 무안군의회 의견청취, 전문가 컨설팅, 군 도시재생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된 사업계획을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신청·접수했다.

신청 접수된 사업계획은 사전 적격성 검증 등 서면평가를 거쳐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무안군을 방문해 사업대상지 현장을 직접 돌아보았으며, 주민들의 호응과 사업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잘 피력돼 사업 선정을 받는데 큰 계기를 마련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무안읍 성남리 일원은 “꿈틀꿈틀 생동하는 행복무안”이라는 비전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남악신도시 성장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비하고 쇠퇴하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부사업을 수립해 1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꿈틀꿈틀”은 무안군의 특산물인 낙지가 움직이는 형상으로, 쓰러진 소도 낙지를 먹고 벌떡 일어나듯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무안읍을 비롯한 무안군 전체가 더욱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

무안읍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사업면적 13만5,501㎡에 ▲주거복지 및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및 도시활력 회복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각각의 추진전략 및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하게 된다.

세부사업으로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집수리 지원, 보행로 정비,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한다.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기회복 활력사업을 추진하고 무안상상창작소를 조성한다. 지역공동체 회복에는 주민역량강화 사업이 있으며,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해 LH행복주택사업과 더불어 부처협업 및 지자체사업 등이 포함돼 시행된다.

집수리 지원사업은 노후 저층건축물에 대해 집수리사업단을 통한 외부경관 개선사업으로 벽면 보수 및 지붕개량을 지원해 물리적 환경변화를 통해 정주공간 및 주거환경의 질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컨설팅 비용을 포함해 집주인에게 현물보조된다. 자부담 10%가 있고 주거급여와 중복수혜는 불가하나, 임대료 상승률 제한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하면 자부담을 5%로 인하할 수 있다.

보행로 정비는 중앙로 인근 골목상권 일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길을 조성해 머무르고 쉴 수 있는 골목길로 정비한다.

통학로는 불무로 일원에 보도 및 교차로 동시보행신호를 설치해 교통안전과 보행편의를 증진한다. 또한 범죄에 취약한 곳에 지능형 CCTV,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무안상상창작소 조성·LH행복주택 건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의 거점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주거지 주차장과 스마트 분리수거함 설치, 공동빨래방, 공중화장실,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해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거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로 이용할 방침이다.

원기회복 활력사업은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인접해 복합문화전시공간과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방문객에게는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은 소득창출로 이어지도록 해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한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되도록 한다.

무안상상창작소는 중앙로 내에 빈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이전하고 창업공간, 오픈부엌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며, 집수리사업단, 청년협의체 등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주민역량강화는 소프트웨어(S/W) 지원사업으로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주민 스스로가 사업을 기획해 실행능력을 배양하는 주민공모사업, 주민협의체 등 지원을 위한 도시재생 거버넌스,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지원해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마을유지관리,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이전한 구 전통시장 부지에 도시재생기금 15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55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꿈틀이복합센터, 도시숲, 보건소 등은 부처 간 협업 및 연계를 통해 생활SOC 공급 확대 및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 공간을 마련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LH행복주택은 청년·대학생·저소득층·고령자 등 1~2인 가구에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해 도심지 내 주거기능을 확보하고 행정·복지·문화기능 강화 등 압축도시 기반 마련을 통한 무안읍 도심기능 회복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직접 시행하고 사업비는 9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무안읍 목표

무안군은 무안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누구나 가보고 싶고, 누구나 살고 싶은 전남 서남권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시 승격과 주요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안군은 지역주민들의 협의체인 무안읍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결성하여 의견 수렴을 통해 2~3월 중 활성화계획 고시, 토지보상 및 단위사업별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만들어낸 성과이자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