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태·백재욱 후보,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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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태·백재욱 후보, 공동선언문 발표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2.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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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들 서삼석 의원 지지선언 ‘불공정’
후보단일화 불쏘시개 되나? 지역정가 촉각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배용태·백재욱 두 예비후보가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있었던 지방의원들의 서삼석 국회의원 지지선언과 관련해 불공정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배용태(왼쪽), 백재욱(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배용태(왼쪽), 백재욱(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두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영암·무안·신안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민들의 여망을 담아 낡은 정치를 혁신하고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행주의적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서남권의 미래를 바꾸고 주민의 삶의 질에 희망을 주는 정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면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 갈등과 분열 대립을 조장하는 부끄러운 비 민주적 행태를 추방하고 서남권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인 지역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데 동참한다”고 밝혔다.

배용태·백재욱 후보는 “각자가 내세운 주요 정책과 공약은 공동정책과 공동공약으로 승화 발전시켜 지역의 미래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지역 도군의원 24명이 서삼석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지역 도군의원 24명이 서삼석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또 최근 있었던 영암무안신안 지방의원들의 서삼석 국회의원 지지선언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도 되지 않은 분에 대한 지지선언은 공정한 당내 경선 선거문화에 대해 저해된다”면서 “당내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그 위치에서 지지선언을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예비후보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면서 50미터 뒤에서 출발하는 격”이라면서 “경선 과정에서 기득권을 가진 후보에 비해 도전자는 정보 등 모든 면에서 뒤쳐져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공정 경선이 야기될 수 있는 가능성 염려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삼석 의원에 맞서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백재욱 예비후보는 “군민들이 바란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배용태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남도일보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월16∼19일까지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서삼석 의원이 42.3%,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19.8%,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12.2%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기초 지방의원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잇따라 선언하자 당 차원에서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지지선언을 금지하는 경선 중립의무 준수 지침 공문을 시달했다.

한편, 영암무안신안 도·군의원 25명 중 24명은 지난 1월30일 서삼석 국회의원(전남도당위원장)이 “짧은 의정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 농수축산인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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