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15일인 정월대보름은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이란 중원(中元: 음력 7월 15일, 백중날)과 하원(下元: 음력 10월 15일)에 대칭이 되는 말로서 이것들은 다 도교적인 명칭이다. 이날은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줄다리기, 고사움, 놋다리밟기, 횃불싸움 등 많은 놀이가 있다.
쥐불놀이는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풍속이다. 횃불을 들고 들판에 나가 논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으며, ‘서화희(鼠火戱)’ 또는 ‘훈서화(燻鼠火)’라고도 한다.
현대 들어서는 쇠깡통이 등장해 깡통에 나무를 넣고 불을 당겨 돌리면서 논밭두렁을 태우게 됐다.
지난 8일 밤 일로읍 광암1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두둥실 떠오른 대보름달을 보면서 마을주민들은 올 한해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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