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귀국한 목포주소 40대 남악서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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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귀국한 목포주소 40대 남악서 코로나 확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3.2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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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집에서 스스로격리 중 21일 확진판정
주소지는 목포, 이동중 마스크 착용

유럽 지역에서 생활하다 최근 귀국한 목포에 주소를 둔 40대 남성이 무안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귀국한 A 씨는 본인 스스로 자가 격리를 택해 다행히 밀접접촉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남도와 무안군에 따르면 이날 무안군에서 40대 남성 A(43)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체코에서 2년 6개월여 동안 거주한 A 씨는 지난 17일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A 씨 가족은 프랑스 파리를 경유했고,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었다.

A 씨는 부인과 딸을 수도권 처가로 보내고, 홀로 부모가 거주하는 무안으로 내려왔다.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목포 버스터미널을 거쳐 택시로 남악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A 씨는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

A 씨의 주소지는 목포고 남악에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17일부터 홀로 생활하던 중 20일 새벽 오한, 기침 등 이상 증상을 느꼈다.

21일 아침 무안군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증상을 문의한 A 씨는 이날 오전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무안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남악 어머니집에 머물렀다. 결과를 기다리던 A 씨는 이날 오후 4시 양성 판정을 받아 5시40분경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다행히 스스로 격리를 선택했고 공동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에서 거주해 확산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신속 대응팀 및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A 씨의 처가인 서울에 이 같은 상황을 알리고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보다 정확한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다행히 확진자 A 씨가 스스로 격리를 선택했고 공동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에 거주해 현재 밀접접촉자가 많지 않은 상태”라면서 “동선을 파악해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모니터링 등 관리를 강화해 추적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A 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여섯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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