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코로나 발생,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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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 “코로나 발생,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3.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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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군청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
확진자 A 씨 부인·자녀 둘 모두 음성, 이외 접촉자 없어

김산 무안군수가 코로나19 전남 6번 확진자가 무안지역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무안군의 모든 역량을 모아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김산 무안군수
브리핑하는 김산 무안군수

김 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22일 오전 10시 무안군청에서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방역차량 5대를 즉시 투입해 확진자 거주지 및 인접지역 전체를 방역했다”면서 “22일 오전 7시부터 2차 방역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민들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체 마을방송, 군민대상 문자발송, 홈페이지 이동경로 게재 등 확진자 발생경위, 역학조사 결과, 방역사항 등 조치사항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김산 군수는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3월22일부터 4월5일까지 전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학교에 다니고 우리도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체코에서 돌아와 남악 단독주택에 자가 격리중이던 A(43, 목포) 씨가 지난 21일 오후 4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체코에서 2년 6개월여 동안 거주한 A 씨는 지난 17일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A 씨 가족은 프랑스 파리를 경유했고,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었다.

A 씨는 부인과 딸을 수도권 처가로 보내고, 홀로 부모가 거주하는 무안으로 내려왔다.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목포 버스터미널을 거쳐 택시로 남악에 있는 부모 집으로 향했다. A 씨는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

A 씨의 주소지는 목포고 남악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에게 공항에서 전화를 걸어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17일부터 홀로 생활하던 중 20일 새벽 오한, 기침, 발열 등 이상 증상을 느꼈다.

21일 아침 1339로 전화를 걸어 증상을 문의한 A 씨는 이날 오전 무안군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무안군청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남악 부모 집에 머물렀다. 결과를 기다리던 A 씨는 이날 오후 4시 양성 판정을 받아 5시40분경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다행히 스스로 격리를 선택했고 공동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에서 거주해 확산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A 씨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응 매뉴얼 상 접촉자는 증상발현 24시간 이내에 접촉한 사람을 말한다.

또 A 씨 부인과 두 아이는 서울 금천구에서 코로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 났다.

A 씨가 부모 집에 머무는 동안 A 씨 어머니가 두 차례 방문해 반찬 등 음식 수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찬을 가져다 놓으면 2~3시간 후 A 씨가 음식을 가져가는 방식을 썼다.

2층엔 A 씨 동생 부부가 거주했지만 출입구가 달라 접촉할 일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 앱과 A 씨의 카드 내역을 살펴본 결과 집밖으로 이동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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