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도시 목포’ 맛의 정수도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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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목포’ 맛의 정수도 함께 해야
  • 최재경 기자
  • 승인 2019.10.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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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의 원재료는 무안·신안 등 서부권 수산물
서남권경제통합 위한 ‘맛의 정수’ 공동 마케팅 필요

목포시가 ‘맛의 도시’를 선포하면서 목포의 맛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남권경제통합과 인접시군과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맛의 정수’에 대한 조명도 필요하다는 주장에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낙지
낙지

목포 9미(味)는 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 준치무침, 아구탕, 우럭간국이며 낭만항구 이미지와 어울리는 해산물 요리다. 목포 음식은 소중한 무형의 관광자원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며, 목포에는 맛집이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맛에 대한 자부심도 높다.

한국여행업협회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맛의 도시 목포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기준 여행 관심지는 전남·광주가 27.4%로 전국 선호도 3위에 올라있다. 2016년 국내여행계획은 63.9%로 나타났고 2박 3일 여행이 66.8%를 차지했으며 1인당 여행비용 지출은 26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홍어회
홍어회

이 가운데 식음료 비중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목포시가 무형의 관광자원인 ‘목포의 맛’을 이용해 ‘맛의 도시’란 타이틀을 선점한 부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목포해상케이블카와 신안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여건이 개선되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또 일본 관광 감소에 따른 국내관광 역시 긍정적인 영향이 나오고 있어 ‘맛’을 통한 반사이익이 더욱 커질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맛의 도시 목포’의 정수와 이를 대표하는 식단은 ‘목포 9미’며 무안·신안 낙지와 흑산 홍어, 신안 병어와 민어 등 서남권 곳곳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어회

신안군 김모 씨는 “맛의 도시를 선점한 목포가 인접시군의 수산물을 활용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목포 맛은 손맛이며 갈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수산물은 인접시군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선7기 목포시 공약인 서남권경제통합을 위해서라도 서남권농수산물 집산지인 목포와 서남권시군이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안군 이모 씨는 “목포 세발낙지는 사라진지 오래며 무안과 신안낙지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면서 “외부관광객이 왔을 때 수입이냐 국내산이냐 에 대한 것만 따지지 무안과 신안에서 생산한 수산물인인지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맛의 정수인 무안·신안 수산물도 부각시켜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맛의 도시 목포를 선포하면서 서남권수산물까지 선점하는 수많은 무형의 자산을 가지게 됐다”고 말하면서 “서남권경제통합 차원에서 인접시군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임자 민어, 지도 병어, 흑산 홍어, 무안신안 낙지 등도 함께 부각시켜 주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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