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컬럼]무안군 로컬푸드 온라인매장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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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컬럼]무안군 로컬푸드 온라인매장을 만들자!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0.05.19 15: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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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농업연구소 정영호

무안군은 지난주부터 전라남도 농어민공익수당이 농협을 통해 농민들에게 지급되기 시작했다. 60만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되었다.

몽탄농협에서 대기번호표를 들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긴 기다림을 뒤로한 채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농민수당의 긍정성은 농민모두에게 공평하게 지급된다는 점이다. 수만 평을 짓건 몇 백 평을 짓건 똑같이 60만원이 지급된다.

그리고 올해 처음 정부차원에서 공익형직불제가 시행되고 1ha 미만의 소농들에게 년 120만원의 소농직불금이 지원된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소농을 돕기 위한 정부정책을 지지한다. 소농육성을 위해서 농민수당과 공익형직불제와 같은 소농에 대한 직접적 지원제도와 함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소농의 직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일 것이다.

농사규모가 작은 소농이 소득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농산물 판매에 있어서 소비자와 직거래를 열어야 한다. 소농의 직거래를 돕기 위해 지방정부와 농협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된 정책이 로컬푸드매장을 세우는 것이었다. 로컬푸드매장 개설사업이 일부 지역중심으로 진행된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농의 직거래를 돕기 위한 주요한 수단이었고 이를 통해 농민에게 안정적 소득보장이 진행되었다. 지역에서 매장이 확대되지 못하는 것은 소비시장의 한계문제이기도 하다. 국민대다수가 수도권에 집중된 한국의 특성상 로컬푸드 지역매장은 한계가 분명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매장을 개설하는 것과 함께 온라인상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부 농민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산물 판매를 잘해내기도 하지만 전체농민의 보편적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행정이 주도 지원하는 로컬푸드 온라인매장이다.

군차원에서 중간지원조직 형식으로 청년들이 주도하는 로컬푸드 온라인매장을 열고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로 연결해 준다면 농산물 직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단비가 될 것이다.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한 책임은 생산농가가 지고 중간지원센터는 보조자의 역할을 수행하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10여년의 직거래 경험에 의하면 직거래만이 한국농업을 살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비자와 직거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농민은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차별화와 품질을 높이는 것은 바로 친환경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이다. 직거래가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게 되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신뢰받는 농업을 만들게 된다. 직거래는 농업과 농민의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수단이 된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농산물 값은 결코 싸지 않다. 단 중간상인이 취해가는 이득이 많은 것이다. 무안군을 대표하는 무안군 로콜푸드 온라인매장이 세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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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x. 2020-05-20 20:59:31 / 123.200.7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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