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원거리 통학 남악에 고교 설립 추진된다!
상태바
70% 원거리 통학 남악에 고교 설립 추진된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6.17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남악 내 고교 이전·재배치 검토…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고등학교 부족으로 학생의 70%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에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전남도교육청은 각종 규제에 따라 남악신도시에 고교를 신설하는 대신 원도심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오는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6일 학생 배치 여건 변화에 따른 고등학생 적정 배치를 위해 원도심 기존 학교를 인근 남악신도시로 이전·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남악신도시 내 학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라남도 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설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1차로, 도교육청은 원도심 기존 학교 한 곳을 남악신도시로 이전·재배치하는 안을 마련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6월 18일(목)부터 24일(수)까지 7일 간 목포시와 무안군 소재 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사는 온라인(링크를 통한 웹조사, 모바일 QR코드 접속 가능)을 통해 진행되며, 학교별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탑재하고 안내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향후 학교 이전·재배치에 대한 추진 방향 설정 자료로 활용되며, 도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남악신도시 내 일반고 신설 수요에 대처하는 등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와 유입 학생의 적정배치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0년 3월 현재 목포시 관내 고등학교와 학생수는 15교(일반고 11, 특성화고 4)에 7,380명이며 무안군 관내에는 5개 고교(일반고 3, 특목고 2)에 2,156명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무안군 관내 5개 고교 중 남악신도시엔 남악고등학교 1개교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학교 졸업생의 70%가 타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할 수밖에 없다.

남악신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남악에서 유일한 남악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할 경우 목포권으로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먼 곳은 통학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도 있다.

현재 인구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남악신도시는 오는 7월부터 오룡지구 입주가 시작돼 2만4천여명이 추가로 거주하게 된다.

나광국 의원은 지난 5월 열린 전남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남악·오룡지구의 고등학교 설립 불가 방침은 지역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규제”라면서 “교육부는 남악·오룡지구 뿐 아니라 모든 지역에 그 지역의 교육환경에 맞도록 적기에 학교를 설립해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무안 남악·오룡지구 고등학교 신설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