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폭염으로 의한 차량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차량화재는 6~8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장기적인 폭염 등이 크게 영향을 끼친다. 여름철 장시간 차량운행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엔진과열과 고온의 외부 복사열에 의한 엔진온도 상승으로 엔진내부 오일, 연료 누설 및 배선피복 손상 등의 전기적 및 기계적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햇볕에 노출된 채 30분만 지나면 실내 온도는 거의 70도에 가깝게 올라가고, 검정색 계통의 대시보드의 경우는 온도가 거의 100도 가량 상승하여,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화재 발생 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라이터나 휴대용 가스의 경우 폭발의 위험성이 있고, 휴대 전화나 기타 전자 기기를 위에 대시보드에 올려놓으면 액정 파손은 물론이고 심하면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실내에 전자 기기를 두고 내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운행을 피하고 주기적인 차량점검 및 폭발성 있는 물건 이동, 가급적 그늘진 곳이나 차양막이 있는 곳,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재를 대비하여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화기 사용법도 익혀두어야 한다.

평소에 화재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명심하자.

무안신안뉴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