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마당서 열대과일 바나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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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마당서 열대과일 바나나 열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6.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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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심은 나무서 꽃 피고 열매 맺어…따듯했던 겨울 영향

함평군 한 가정집에서 열대 과일인 바나나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제보자 유태삼 씨 제공

지난 18일 무안군 용월리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함평군 신계리 김금옥 씨 집 마당 한켠에 심어놓은 바나나 나무에서 열매가 열려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꽃이 지면서 바나나 모양의 열매 수십 개가 맺었는데 제법 모양이 그럴싸하다.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바나나가 열리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드물다. 12년 전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서 7월초 바나나 열매가 맺힌 적이 있었는데 완벽한 열매로 자라지는 못했다.

이번에 열매가 연 신계리 바나나 나무는 10년 전에 심었다. 매년 겨울 추위로 대가죽고 뿌리에서 새 순이 나서 자라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난겨울엔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지 않아 바나나 나무의 대가 살아 있었다는 게 김금옥 씨의 설명이다.

전문가들도 바나나가 열매를 맺으려면 겨울철 냉해피해를 입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남향, 겨울철 보온 등 자생지역만의 특수한 상황이 상승효과를 거둬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바나나 나무를 키우고 있는 김금옥 씨는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살아있는 대에서부터 새순이 자라기 시작했다”면서 “잘 자라고 있다. 나중에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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