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읍 흉물 구 시장부지 “핫플레이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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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읍 흉물 구 시장부지 “핫플레이스 된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6.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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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복합문화센터 건립, 작은영화관·청년상가·꿈틀이센터·도서관·문화원 입주
163억 투입 무안군보건소 이전, 치매안심센터·선별진료소 등 보건서비스 제공
김산 군수 전담TF팀 꾸려 구 농산물시장 소유권 분쟁 해결 6월26일 철거 완료

그동안 흉물로 여겨졌던 구 5일시장·농산물시장·매일시장 부지가 머지않아 무안읍에서 가장 핫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이 2022년까지 약 400억원을 들여 작은 영화관, 청년상가, 군립 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등을 한데 모은 무안 복합문화센터를 짓기로 한데다 이곳으로 무안군보건소도 이전하고 LH행복주택도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무안군은 무안전통시장 이전에 따라 도심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무안읍 성남리 구)전통시장 부지에 397억원(국비 100.2억, 도비 18.5억, 군비 278.2억)의 예산을 투입해 무안 복합문화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흉물이자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돼 왔던 구시장 부지를 군민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문화, 보건, 복지수요를 충족시켜 새로운 복합문화 명품공간으로 조성해 공동화 현상에 대응함으로써 도시의 균형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무안 복합문화센터는 지하2층 지상6층의 대형 건물로 건설된다. 지하 1층과 2층엔 6,500㎡ 규모의 대형 주차공간이 각각 마련된다. 주변의 주차난이 심각한 점을 감안해 최대한 넓게 주차공간을 계획했다.

1층 별동엔 600㎡ 규모의 작은 영화관이 만들어진다. 노년층의 향수가 어린 영화, 청소년과 청장년을 위한 신작 영화 등이 수시로 상영된다.

1층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의적 융·복합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 기반으로 주목받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들어선다.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는 3D 프린터, 3D 스캐너, 3D 펜, 아두이노 등 첨단 장비가 구비돼 있어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창작 활동 공간이다.

현재 무안전통시장 식당동 2층에 자리한 청년센터와 청년상가도 복합문화센터 1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군립도서관도 1층에 들어서 청년 여가활동과 취·창업의 산실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층엔 꿈틀이 센터가 들어선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건설되는 꿈틀이 센터는 주민들의 각종 동아리활동과 지원사무실 공간으로 이용된다.

3층과 4층엔 무안군청소년수련관이 자리를 잡는다. 무안군종합스포츠파크에 위치해 있어 청소년들이 이용불편을 호소해 왔던 무안군청소년수련관을 무안읍 한 복판에 옮김으로써 이용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성당 옆에 있는 무안군 가족센터도 5층에 들어서 무안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을 포함한 여성 및 가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6층엔 무안문화원이 들어설 공간도 마련된다. 현재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청소년, 이주여성,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무안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명품 공간이 완성된다. 이밖에 1,000㎡ 규모의 공원광장도 만들어진다.

2021년까지 무안군보건소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16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1층, 지상 3내지 4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보건소는 별도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도 함께 이전하고 최근 감염병이 문제가 됨에 따라 선별진료소도 갖추게 된다. 건강증진실과 정신복지실도 들어서 보건행정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 군민 편의를 증진시킨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00㎡ 부지에 98억원을 투입, LH행복주택을 건설한다. 청년·대학생·저소득층·고령자 등 1~2인 가구에게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해 도심지 내 주거기능을 확보하고 행정·복지·문화기능 강화 등 압축도시 기반 마련을 통한 무안읍 도심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철거가 완료되어 가는 구 시장부지
철거가 완료되어 가는 구 농산물시장

무안 복합문화센터와 보건소가 들어서는 구 농산물시장·매일시장 부지는 그동안 소유권 문제로 10여년 넘게 철거가 미뤄져 왔지만 김산 군수가 취임한 뒤 전담TF팀을 만들어 입주민 설득과 보상, 명도소송 등 섬세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6월 30일 성공적으로 철거가 완료될 예정이다. 무안읍 한 복판에 1만2천㎡ 규모의 널따란 부지가 마련된 것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현재 층수 및 공간배치는 별도로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고 주차장 등 군에서 자체 추진하는 일부 사업비는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군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올해 3월 무안 복합문화센터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4월부터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올 12월 사업 발주 및 시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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