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영광서 코로나 26·27번 확진자 잇따라 발생
상태바
함평, 영광서 코로나 26·27번 확진자 잇따라 발생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7.06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오늘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26번 확진자 접촉한 무안거주 직장동료 음성

전남에서 코로나19 26번과 27번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남도가 6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5일 “코로나19 지역 감염자인 전남 26번, 27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남의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전남 26번 확진자는 직장은 함평, 거주지는 나주인 50대 여성”이라면서 “지난 6월 29일 근무 후 광주 소재 골프연습장을, 6월 30일 퇴근해 나주 소재 세탁소·약국·마트와 화순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1일에는 함평에 있는 아버지댁을, 2일은 인근 5일시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26번 확진자는 3일 함평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4일 저녁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함께 거주중인 배우자와 자녀, 함평군 거주 아버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무안군은 26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무안 거주 A씨에 대해 4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저녁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김 지사는 “전남 27번 확진자는 영광 거주 20대 남성”이라면서 “1일 취업상담차 영광 소재 고등학교와 상하수도사업소, 헬스클럽, 체육공원, 아버지 친구집을, 2일에는 영광 소재 헬스클럽, 농협 현금인출기, 분식집, PC방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27번 확진자는 27일 지난 6월 29일 들린 광주건설기초교육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3일 검체 채취 후 5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함께 사는 부모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26번, 27번 확진자는 강진의료원에 즉시 입원 조치됐으며,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나주·함평·영광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음식점·카페 등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 ▲노인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공공기관 등이 운영중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중단 등이다.

이밖에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교육청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김 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다”면서 “더운 날씨로 힘들더라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