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해수욕장·물놀이장 개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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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해수욕장·물놀이장 개장 포기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7.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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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 전남 58개 해수욕장 중 53곳은 개장
한적한 해수욕장 인기…무안 해수욕장 벌써부터 붐벼
무안군, 안전요원 배치 등 개장 준하는 대응태세 갖춰

10일부터 전남지역 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가운데 무안군은 해수욕장과 야외 물놀이장 개장을 포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인데 개장하지 않더라도 많은 피서객들이 벌서부터 찾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철저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로읍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
일로읍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

전남도는 10일부터 ‘영광 가마미’, ‘장흥 수문’, ‘진도 가계’ 해수욕장 등을 시작으로 전남지역 53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인 개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남 해수욕장은 매년 여름 100만 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피서지로 이번 여름 휴가철에 국내 여행지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코로나19’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내 주요 15개 해수욕장에 도입해 이용객의 안전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전남 안심 예약제 해수욕장 15개소는 목포 외달도를 비롯 여수 웅천, 고흥 풍류,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영광 가마미·송이도, 완도 신지명사십리, 진도 가계·금갑, 신안 대광·백길·짱뚱어 해수욕장 등이다

이밖에 예약제를 적용하지 않는 38개소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발열체크, 손목밴드 착용 등 예약제에 준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반면 해수욕장이 있는 전남 12개 시·군 58개 해수욕장 중에서 3개 시·군 5개 해수욕장이 개장을 포기했다. 해남군은 2개 해수욕장 중 송호해수육장만 문을 열고 사구미는 문을 닫기로 했다. 신안군도 15개 해수욕장 중 황성금리와 홍도해수육장 2곳의 문을 닫는다.

무안군은 홀통, 톱머리 2개 해수육장 모두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피서객들을 끌어 모으지 않겠다는 의미다. 무안군은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여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인파가 벌써부터 무안 해수욕장으로 몰리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망운면 톱머리해수욕장은 차량을 주차할 곳이 없을 만큼 붐볐다. 본격적인 피서철보다 오히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것. 그동안 코로나19로 일상에서 지친 광주전남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호해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무안군이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더라도 올 여름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무안군은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37일 동안 안전요원 배치 등 개장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무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더라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발열체크, 소독, 띄어 앉기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면서 “유관기관 협조를 얻어 물놀이 사고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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