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들여 만들어 놓고 관리는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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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들여 만들어 놓고 관리는 ‘모르쇠’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7.1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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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 노을길 정자·몽탄 대치천 나무다리 사고위험

행정기관에서 혈세를 들여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어 놓고 관리를 소홀히 해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망운면 노을길 주변 정자

무안군 망운면 노을길 구간에 세워진 정자의 나무 바닥 곳곳이 썩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전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망운면 노을길 주변 정자
망운면 노을길 주변 정자

오강섬 바로 맞은편 망운면 목서리 군유지에 있는 이 정자는 노을길이 건설되기 전부터 만들어져 있었는데 지금까지 관리가 되지 않아 시간이 갈수록 썩어가고 있다.

망운면 노을길 주변 정자

조만간 노을길이 준공되면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가 나기 전에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몽탄면 대치천 나무나리

몽탄면 대치리 대치천에 세워진 나무다리도 부식돼 붕괴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출입 통제 띠만 두르는 임시방편으로 일관해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몽탄면 대치천 나무나리

2006년 완공된 대치천 나무다리는 설치된 지 10년이 넘어서면서 다리 바닥 곳곳이 썩었고 4~5년 전부터는 구멍까지 뚫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다리 난간과 바닥이 썩을 대로 썩어 자칫 3~4m 아래 하천 돌바닥으로 추락할 위험이 크다.

몽탄면 대치천 나무나리
몽탄면 대치천 나무나리

대치천이 지방2급 하천이라 관리 주체가 전남도지만 그동안 전남도나 무안군에서 그 어떤 관리도하지 않고 있다.

사고 위험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면 무안군에서 노란색 출입통제 띠를 두르는 임시방편으로 일관했다. 지금은 그 띠마저 사라진지 오래다.

주민들은 “시설물은 짓는 것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수차례의 민원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인사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을 행정기관에서 어떻게 지려고 그러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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