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서 수돗물 유충 신고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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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서 수돗물 유충 신고 ‘화들짝’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7.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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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한국수자원공사, 수돗물 아닌 외부 유입 생물 결론

최근 인천, 경기, 서울 등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데 이어 전국적으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무안에서도 유충신고 1건이 접수돼 관련기관이 한때 긴장했다.

영산강환경청이 정수장을 조사하고 있다
영산강환경청이 정수장을 조사하고 있다

무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해당 유충이 수돗물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삼향읍 남악신도시 G아파트 싱크대에서 2cm 크기의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무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장에 출동해 유충을 수거, 수자원공사에서 분석에 들어간 결과 수돗물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2cm 길이의 유충이 촘촘한 싱크대 수도꼭지 필터를 통과해 나왔다고 보기엔 외관이 깨끗하고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크기가 큰 나방 등의 유충으로 상수도 공급계통에서 보기 어려운 외부 유입 생물인 것으로 확인돼 수돗물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장흥에서 들어온 또 다른 한건의 유충신고도 외부유입 생물로 결론지었다.

수돗물에 대한 전남도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도내 상수도 정수장 77곳에 대해 긴급점검에 나선 결과 모두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활성탄 처리를 하는 고도 정수처리 방식을 도입한 곳들인데 전남의 지방상수도 정수장 77곳 중 70곳은 표준 정수 처리 방식을 쓰고 인천처럼 활성탄을 쓰는 곳은 고흥 호형정수장 1곳뿐이다. 호형정수장은 밀폐형이어서 유충 등의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라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정수장에 이어 정수된 수돗물이 머무르는 배수지 296곳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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