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특별감찰기간…직원은 음주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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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특별감찰기간…직원은 음주 운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7.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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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 공직기강 확립 특별지시 ‘무색’

무안군청 공무원이 군수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히 지시한 감찰기간 중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눈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무원 회식, 골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끼리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파악돼 김산 군수가 채면을 구겼다.

무안군청
무안군청

28일 군에 따르면 무안군 건축과 7급 A 씨는 지난 22일 저녁 술을 마신 뒤, 차에서 잠을 자다 다음날 아침 제보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주차된 점을 이상하게 여긴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단속에서 A 씨는 혈중알코올 수치가 면허정지에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날 부서 직원들과 모임을 가졌다.

A 씨는 “퇴근 후 직원들과 술을 마셨다”면서 “당시 비가 많이 와서 대리운전이 여의치 않아 차를 몰고 가다 피곤해 잠깐 갓길에서 잠을 잤다”고 해명, 음주 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산 군수는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7월 31일까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고강도 특별감찰을 지시했다.

여성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비만클리닉을 다니다 적발돼 징계를 받고 또 다른 여성 계약직 근로자가 일탈행위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등 잇따른 공직자 비위행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산 군수의 이 같은 고강도 공직쇄신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선 공직자들의 추행이 멈추지 않아 군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한편, 무안군에서는 올해에만 25명의 직원이 성실의무 위반 등 각종 위반으로 주의, 훈계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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