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용률, 목포 ‘꼴찌’ 신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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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용률, 목포 ‘꼴찌’ 신안 ‘1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9.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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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용률 가장 낮고 실업률 가장 높아
신안군, 고용률 가장 높고 실업률 가장 낮아
무안군, 고용률 하위, 실업률 상위 ‘도시형’

올 상반기 전남 22개 시군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군으로 나타났고 실업률이 높으며 실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목포시로 파악됐다. 도농 복합도시인 무안군은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도시형에 가까웠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9개 광역도 시군의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남의 2020년 상반기 22개 시군 고용률에서 신안군(76.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흥군(74.6%), 해남군(74.3%) 순으로 높았다.

특히 신안군의 고용률은 전국 77개 군지역의 고용률 가운데 경상북도 울릉군(81.7%), 전라북도 장수군(79.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에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목포시(55.5%)로 나타났다. 이어 순천시(59.7%), 무안군(60.7%)이 뒤를 이었다. 1위와 꼴찌인 신안군과 목포시 고용률 격차는 21.1%에 달했다.

올 상반기 취업자는 여수시(14만2천 명), 순천시(13만6천 명), 목포시(10만8천 명)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안군은 4만1,800명, 신안군은 2만3,100명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실업률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3.2%), 영암군(2.8%), 순천시(2.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업률 0.1%를 기록한 신안군이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무안군은 1.9% 실업률을 보였다. 목포시는 2019년 상반기 2.8%이던 실업률이 3.2%로 0.4% 증가해 일자리 등 지역경기가 나빠졌음을 시사했다.

실업자는 목포시 3,600명, 순천시 3,500명, 여수시 2,000명 순이다. 무안군 실업자는 800명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이 고용률 76.6%로 노는 인구가 없는 반면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2.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자들이 농·어업 등 비임금 취업상태에 많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안군은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재학·진학준비’ 비중이 3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북 경산 32%, 전북 완주 31.9%가 뒤를 이었다. 무안에 3개의 대학이 운영되면서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안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진학준비 외에 육아·가사가 34.7%, 연로 8.9%, 기타 23.3%였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기간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이다. 조사는 4월 19일부터 5월 8일까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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