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행락철,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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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행락철,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서상용 기자
  • 승인 2019.10.2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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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 순경 이경주
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 순경 이경주
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 순경 이경주

행락철이라는 말을 말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행락+철이라는 뜻으로 “행락”은 재미있게 놀고 즐겁게 지냄을 뜻한다. 따라서 행락철이란 재미있게 노는 시기라는 뜻이 된다. 가을이 한 발자국 앞에 다가온 이 시점, 좋은 날씨에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매월 1천명 안팎으로 사망사고가 일어나는데 10월은 그에 비해 20%가 증가한 1,233명으로 하루 평균 13명이 사망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117명) 중 25명(21.4%)이 10월에 발생한 것으로 수학여행과 단풍관광 등 단체이동이 많은 이 시기에 전세버스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사고 역시, 10월(5,563건), 11월(5,825건)으로 가을 행락철에 집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뤄가면서 행락차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풍 등 주변경관에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친목단체 또는 수학여행 등 단체 이동시에는 순간의 방심운전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분위기와 술에 취해, 오늘은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잡은 운전대는 여러분 뿐만아니라, 여러분들의 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큰 눈물이 되어 돌아 올 수도 있다.

이렇게 행락철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세버스 대열 운행 및 차내 음주가무, 전좌석 안전띠 단속, 관광지 등 신호위반 및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단속, 학교·산학회 등의 전세버스 운전자 대상 음주 점검· 교통안전교육 요청 시 적극 협조, 행락철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을 즐기는 여러분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출발 전 차량 안전점검 및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여행 일정에 쫓기는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등을 확보해야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음주운전을 절대 금지하고, 과속,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금지 등 철저하게 교통법규 준수해야한다.

천고마비(天高馬肥), 말들이 살이 찔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계절, 유난히 맑고 푸른 하늘을 가진 계절인 가을에는 그 동안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쌓아온 짐들과 몸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리고 훌훌 떠나 전국의 맛집투어를 하고 산과, 바다와 한 몸이 되고 싶은 분들, 자연도 좋고 음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안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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