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무안지부, ‘갑질 공무원 사태’ 책임은 김산 군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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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무안지부, ‘갑질 공무원 사태’ 책임은 김산 군수에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9.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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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보건소에서 2년째 행해진 갑질 재조사 및 합당조치 촉구
기자회견 갖고, 피해자에 진심어린 사과요구 ‘강력한 투쟁 천명’

전국공무원노조 무안지부(지부장 김동주, 이하 전공노무안지부)가 갑질 공무원에 대한 엄벌을 촉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공노무안지부 및 인접 시군지부, 연대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17일 오전 11시 무안군청 앞 광장에서 “무안군보건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갑질이 있었다”면서 “갑질 사건의 진실을 재조사하고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김산 무안군수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무안군보건소 주무담당 팀장과 주무관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근무 중 음주행위도 모자라 부하직원들을 향해 갖은 비난과 모욕적인 언사로 방역의 최 일선 담당자들의 사기를 꺾는 갑질(직장내 괴롭힘)을 했다”면서 “이중 팀장은 지난해 직장 내 갑질로 노조에서 강력한 요구를 해 조합원수가 적은 곳으로 인사조치 했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보건소에 들어와 또 다른 갑질로 제2의 피해자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산 군수는 감사팀을 통해 13명의 진술서를 확보했음에도 당사자들을 가벼운 훈계 처분으로 조속히 마무리하고 가해자들을 감염팀 부서 내에 그대로 둔 채 일부 피해자들만 분리하는 비상식적인 인사로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무안지부는 “솜방망이 처벌인 훈계를 즉각 철회하고 직위해제와 함께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근무 중 상습적 음주행위, 직장 내 부하직원의 괴롭힘, 방역 공무집행법 위반여부를 철저히 가릴 것”을 촉구했다.

또 “이 모든 책임은 김산 무안군수에게 있다”면서 “군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과 고통 속에 지내온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지금과 같은 무시와 안일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모으고 양심 있는 시민사회 및 연대조직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무안군보건소에서 근무하던 하위직 공무원들은 지난 5월 무안군수에게 직장 내에서 상사로부터 모욕적인 언사 등 갑질을 당했다며 익명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를 벌인 무안군이 징계가 아닌 문책(훈계) 처분을 하자 최근 재차 국민권익위원회와 전남도에 탄원을 제출했다.(본보 인터넷판 8월31일자 [무안군보건소, 코로나 와중에 내부다툼 ‘눈총’])

또 지난 10일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무안군지부 홈페이지에 근무 중 다수의 하급자직원에게 폭언, 인신공격, 음주행위, 코로나 검체채취 임의반영 등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본보 인터넷판 9월14일자 [전공노무안지부, ‘갑질 공무원’ 엄벌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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