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90억 연약지반공사 ‘공법선정’
상태바
말 많고 탈 많던 90억 연약지반공사 ‘공법선정’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9.22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안군, 21일 공법선정 심의위 개최…(주)성우지오텍 낙점
선정된 공법 설계반영, 10월 중 공사입찰 후 착공계획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90억대 연약지반공사 공법이 선정됐다.

청계농공단지 앞 지반침하 현상

무안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4시40분까지 무안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성남5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동보강공사 공법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재선정된 심의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참석해 진행된 공법선정 심의위에서 총 10개 입찰업체 가운데 (주)성우지오텍이 100점 만점에 총점 93.6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정량평가 30%, 정성평가 70% 비율로 심사했다. (주)성우지오텍은 30점 만점인 정량평가에서 28점을 받았다. 만점인 30점을 받은 기업이 4곳 있었지만 (주)성우지오텍은 70점 만점인 정성평가에서 가장 높은 65.6점을 받아 1위가 됐다.

무안군은 공법이 선정됨에 따라 선정된 공법을 설계에 반영해 10월 중 공사입찰을 붙여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성남5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무안군 무안읍 성남리 6개 지구와 청계농공단지 인근인 청계면 청수리 1개 지구, 송현리 1개 지구 등 8개 지구 4.89ha의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로 추정공사비는 90억5,900만원이다.

무안군이 8개 지구사업을 한데 모아 90억 규모의 신기술·특허공법 제안을 전국입찰에 붙이면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낙찰 가능성이 낮아진 지역 업체에선 기존과 같은 분리발주를 요구하며 논란이 일었다.

또 공법 심의위원들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무안군이 경찰 입회하에 위원들을 재선정했다. 재선정 과정은 무안경찰과 정보유출 의혹을 제기했던 강병국 산업건설위원장, 무안군 감사팀 입회하에 이루어졌다. 경찰 입회하에 심의위원이 선정되는 경우는 무안군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무안경찰은 심의위원에 대한 정보가 업체에 실제 유출된 것인가 알아보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