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마약 탐지견 ‘새롬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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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마약 탐지견 ‘새롬이’ 은퇴
  • 박승일 기자
  • 승인 2020.10.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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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 마약밀수 차단업무 맡아, 일반인에 분양 앞둬

무안국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한 ‘새롬이’가 8일 조촐한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그 동안 새롬이가 서남해안으로 반입하는 마약 밀수를 차단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자 마련했다.

마약탐지견 새롬이와 6여년을 함께 생활한 광주세관 김연수 마약탐지 조사관. (광주본부세관 제공)
마약탐지견 새롬이와 6여년을 함께 생활한 광주세관 김연수 마약탐지 조사관. (광주본부세관 제공)

새롬이는 지난 2014년 4월 광주본부세관에 배치된 후 약 6년 5개월 동안 무안국제공항, 군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한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해외여행자와 화물 등에 대한 탐지활동을 수행해 왔다.

라브라도리트리버 암컷으로 사람으로 치면 60세 정도인 9세다. 통상 마약견들은 2세까지 교육을 받고 9세를 전후해 활동력 감소로 은퇴하게 된다.

그동안 새롬이와 함께 업무를 수행한 김연수 마약탐지조사관(핸들러)은 “6여년 시간을 함께 현장에서 누비며 업무를 수행했는데 친한 동료를 떠나 보내는 아쉬운 심정”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사람에게 분양돼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새롬이는 평소 근무했던 무안국제공항 입국장을 마지막으로 순회한 후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인천에 소재한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여생을 보내거나 관세청 공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현재 광주본부세관에는 마약탐지견 5마리가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새롬이를 대신할 마약탐지견은 11월초에 새로 추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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