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10명중 7명’ 군공항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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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민 ‘10명중 7명’ 군공항 이전 반대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0.1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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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2차 여론조사 결과. 반대 70.3%, 찬성 22%
무안·해남·고흥 반대…유치 원하는 곳 공모가 바람직

무안군민 대다수가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군사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려면 무안군민의 동의가 필수여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국방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요구된다.

무안군은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광주 군사공항의 무안이전에 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 무안전투비행 이전 대응전략 수립 용역을 맡고 있는 (주)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해 실시됐다.

18세 이상 무안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를 통한 면접방식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군민 70.3%가 군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찬성은 22%, 무응답이 7.7%였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소음피해 였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선 반대 72.8%, 찬성 19.9%, 무응답 7.3% 순으로 조사됐다. 당시엔 무안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차에 비해 2차에서 이전 찬성 의견이 높아졌지만 무안군 인구의 45% 가까이를 차지하는 남악신도시(남악·오룡) 주민들은 반대의견이 70.6%에서 71%로 0.4% 상승했다.

신도시나 구도심 모두 70% 이상이 군공항 이전에 반대한다는 결론이 나와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국방부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1순위로 꼽히는 무안지역의 반대가 월등한 가운데 2, 3 순위로 꼽히는 해남이나 고흥도 반대가 심해 새로운 이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성재 무안군의회 광주군공항 무안이전반대 특별위원장은 “그동안의 추진 절차와 방식의 잘못을 광주시와 국방부는 인정해야 한다”면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전투비행장 이전을 원하는 지역을 찾는 공모 방식으로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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