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쏟아진 고구마 1톤, 묵묵히 실어준 경찰관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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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쏟아진 고구마 1톤, 묵묵히 실어준 경찰관 “칭찬해~~!”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0.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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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경찰서 승달파출소 정일천 경장 선행 “소중한 농산물 쏟아져 안타까워”

도로에 쏟아진 1톤 분량의 고구마를 일일이 주워 실어준 경찰관의 선행이 알려져 칭찬이 자자하다.

고구마를 줍는 정일천 경장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 경 무안읍 성동삼거리에서 해제방면으로 좌회전하던 1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박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길바닥에 쏟아졌다.

승달파출소 정일천 경장
승달파출소 정일천 경장

고구마 수십상자가 그대로 도로에 널부러져 교통에 방해가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주민 신고로 이곳에 출동한 무안경찰서 승달파출소 소속 정일천(33) 경장은 동료가 교통 통제를 하는 사이 쏟아진 고구마를 일일이 주워 담으며 현장을 수습했다.

1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고구마가 전부 쏟아져 꽤 많은 양이었지만 정 경장은 고구마를 모두 정리할 때까지 30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손을 보탰다.

주민 장기정(무안읍) 씨는 “고구마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루며 정리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져보였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정일천 경장은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소중한 농산물이 도로에 쏟아져 안타까웠다”면서 “경찰관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경장은 2015년 무안경찰서에 첫 발령을 받아 줄곧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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