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 광주공항 이전해야”…광주시민 여론조사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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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대로 광주공항 이전해야”…광주시민 여론조사에 반박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1.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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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입장문…“시·도 통합 말로만 하지 말라”
여론조사결과 광주시민 79.5%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연계 추진해야

11일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광주 민간공항 이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당초 협약대로 광주 민간공항부문의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는 2018년 8월 20일 광주·전남·무안군이 협약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광주전남상생위원회 공식 안건으로 채택돼 논의하고 광주·전남·무안군이 ‘무안국제공항은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국토교통부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건설하면서 전제된 것으로 ‘제2·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고, 이후 ‘제4·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도 광주광역시에서 요구한 ‘지자체간 합의가 되면 이전한다’는 조건이 담겨졌다.

추진위는 “국토교통부에서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조건인 양 시·도의 합의가 충족된 것으로 보고, 2020년 1월 3일 ‘제3차 공항정책 기본계획’에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은 계획대로 추진’을 담아 고시했다”면서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서도 활주로 연장, 청사 리모델링 등 기반·편익시설에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무안국제공항 개항 당시 발표한 내용도 담았다.

당시 정부 발표에는 ‘인천국제공항이 국가의 비전이라면, 이제 무안국제공항은 광주와 전남의 미래이며 비전입니다. 광주시가 국제적으로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아 외국인 투자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광주·전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해야 합니다’라고 담겨있다.

추진위는 “이제 더 이상 ‘광주광역시 시민권익위원회’의 이름으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된다”면서 “광주·전남의 통합을 말로만이 아니라 하나씩 실천하는 광주광역시의 참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민간공항을 내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 시민권익위원회는 광주시민 79.5%가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광주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를 광주시에 권고하기로 했다.

민간공항의 적절한 이전시기에 대한 질문에 군공항과 동시 이전이라고 답변한 시민이 30.1%,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합의가 이뤄질 때라는 답변이 49.4%였다. 반면 군공항 이전과 상관 없이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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