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19 급속 확산…3일 동안 24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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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코로나19 급속 확산…3일 동안 24명 확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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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7명 추가, 광양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방역역량 총동원

코로나19가 전남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8명, 12일 9명에 이어 오늘(13일)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최근 전남 지역 동부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 지역감염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의심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11월 11일 도내 지역감염자 8명 발생한데 이어 12일 9명, 13일엔 광양 5명, 순천 1명, 나주 1명 등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지역 확진자는 총 223명이며, 해외유입은 47명, 지역감염은 176명이다. 지난 7일 이후 전남 동부권과 화순지역 감염자는 총 31명으로 늘었다.

13일 발생된 광양 소재 전남 217번은 직장 동료인 전남 197번과 접촉돼 양성 판정됐으며, 전남 218·219번 확진자는 각각 전남 208번과 210번 확진자의 자녀들이다.

전남 220·221번 확진자는 광양지역 쇼핑몰에서 전남 202·203번과 접촉을 통해 확진됐으며, 전남 223번은 213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에 거주중인 전남 222번 확진자는 직장동료인 광주 517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받았다.

지난 12일 오후 늦게 확진된 전남 214번은 211번 확진자의 자녀이고, 전남 215번 확진자는 212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전남 216번 확진자는 209번 확진자의 자녀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된 지역감염은 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직장동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가족들의 2차 감염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실내 활동 증가와 불충분한 환기로 인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순천시에 이어 광양시는 13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여수시는 발생상황을 고려해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지사 특별지시로 병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 방문한 발열환자 등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순천·광양에 협조 요청했으며, 두 지역은 진단검사 안내한 재난문자를 일제 발송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 호남권대응센터와 전라남도가 구성한 동부권 역학조사 공동협력팀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강도 높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12일부터 도 보건복지국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으며, 광양시 선별진료소에 도와 곡성, 구례, 영광, 장성, 진도 등 5개 군의 검체채취 인력과 기초역학조사원 20명을 긴급 파견해 지원에 나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로 발생지역 방문 자제를 비롯 외출·모임 자제, 마스크 항상 쓰기 등 개인 생활방역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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