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무안항공산단 ‘첫삽’…2023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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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무안항공산단 ‘첫삽’…2023년 ‘가동’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1.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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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에 448억 투자…무안 차세대 항공정비산업 메카로
첨단 항공정비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무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이하 무안 항공산단)가 첫 삽을 떴다. 1년 6개월여의 공사를 거쳐 2022년 6월 준공되면 연말까지 행거 등을 설치하고 2023년 본격적인 항공정비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착공식 세레머니

무안군(군수 김산)은 11월 20일 오전 11시 무안국제공항 화물청사 앞에서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산 군수와 김대현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서삼석 국회의원,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지역주민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했다.

무안 항공산단 조성사업은 무안국제공항 일대 35만㎡ 부지에 총사업비 448억 원을 투입해 항공정비(MRO)를 중심으로 항공 연관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항공기 부품, 물류, 기내식 업체, 항공기 정보 서비스업 등 각종 항공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감도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감도

사업 추진을 위해 무안군은 국토교통부, 전라남도와 함께 협력해 국토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전남도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절차를 완료했다.

군은 산단조성을 위해 국제항공정비(주), FL테크닉스사와 협약을 체결해 항공정비(MRO) 유지 보수, 시설장비와 기술지원 등 시스템교육과 자문제공 등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항공통합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품·기내식 제조 등 4개 업체와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통합기지 구축사업비 64억 원과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실시설계비 12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있다. 지역대학과 연구기관 등의 지식 인프라 연계를 통해 입주 기업체 운영을 활성화하고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해 항공단지를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해외의존도가 높은 항공정비와 물류산업의 국내 점유율 확대와 무안국제공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우수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무안의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산 무안군수

김산 무안군수는 “항공정비는 매출액의 60%가 인건비로써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항공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서남권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전라남도 미래발전전략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축”이라면서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삼석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은 “바랄 ‘망’ 구름 ‘운’자, 100년 동안 구름만 바라봐 온 무안군민들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때가 왔다”면서 “무안 항공산단이 정책화 되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치에서 필요한 법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청책실장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부득이 참석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 뒤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세계 7위 항공대국이 됐지만 항공정비 분야는 열악해 민간항공 정비수요 2조7천억원의 50% 가까이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항공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과 기술인력 양성, 기술계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선 국제항공정비(주) 대표
김주선 국제항공정비(주) 대표

김주선 국제항공정비(주) 대표는 “동북아시아는 세계 항공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무안 MRO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MRO 기업의 의지와 능력만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장기적인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FL테크닉스 아시아 대표
마르티네스 FL테크닉스 아시아 대표

무안 항공산단 파트너 기업인 FL테크닉스 마르티네스 아시아 대표는 “무안은 물류와 항공, 아이디어, 사람, 기업을 연결하는 독특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최고 물류시장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그 시작의 일원이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삽을 뜬 무안 항공산단은 1년 6개월여의 기반조성 공사를 거쳐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이 준공되면 국제항공정비(주)에서 12월까지 행거 등 설비를 갖추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항공정비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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