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학부모가 선생님 되는 ‘교육품앗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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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학부모가 선생님 되는 ‘교육품앗이’ 눈길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1.2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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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지역민 교육품앗이 무안모아 재능기부단 발대식 개최
학부모가 자격증 취득 후 강사 돼 학생 가르치는 선순환구조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란)이 학부모와 지역민들을 강사로 육성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 스스로도 자기계발을 통한 만족을 넘어 전문 강사로 나설 수 있는 재능기부단을 결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23일 '교육품앗이 무안모아 재능기부단'이 김란 무안교육장 앞에서 성심을 다해 재능기부에 나설 것을 선서하고 있다.
11월 23일 '교육품앗이 무안모아 재능기부단'이 김란 무안교육장 앞에서 성심을 다해 재능기부에 나설 것을 선서하고 있다.

무안교육지원청은 11월 23일 학부모·지역민으로 결성된 ‘교육품앗이 무안모아 재능기부단’ 발대식을 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선 자격증 취득 후 재능기부단으로 활동하게 된 학부모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시간과 함께 수업방식, 주의집중, 생활지도 등 교육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현경북초 최희경 교장으로부터 전해 들었고 황한이 심리상담소장 강의로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받았다.

전래놀이 교육
전래놀이 교육

무안모아 재능기부단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무안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무안모아 학부모아카데미 자격증반 4개 강좌인 자기주도학습사, 책놀이독서코칭, 전래놀이지도사, 밸런스워킹PT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54명으로 결성됐다.

학부모·지역민 재능기부단은 현재 학교와 마을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초학력지원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읽기, 쓰기 교육을 지원하기위한 책놀이수업으로 아이들의 학습 성향을 파악해 수준별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밸런스워킹 PT
밸런스워킹 PT

또한 코로나19 속 창의적 체험활동이 제한되었던 아이들에게 전래놀이를 통한 놀이교육과 체력증진을 위한 밸런스워킹PT 신체 활동까지 4개 분야의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한다.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학생들의 새로운 선생님이 되는 ‘교육품앗이 무안모아 재능기부단’은 참여자 스스로의 자기만족을 넘어 고급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 강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길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무안군의 교육보조금 지원으로 진행되는 재능기부단 활동은 앞으로 무안 교육공동체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기주도학급
자기주도학습

이날 발대식에서 자기주도학습분야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학부모 황윤정 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첫 수업을 시작하며 아이들과 친해지고 학습 상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힘이 들었는데, 아이들과 마음열기를 통해 가까워지니 둘째 날부터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반겨주어 보람을 느겼다”면서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놀이3급 지도사자격을 취득했다는 전성경 씨는 “책에 대한 기대감과 책을 즐기는 습관을 높이는 게 책놀이지도사의 역할”이라면서 “동아리 연구 활동을 통해 잘 준비된 재능기부자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란 무안교육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기초학력저하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학부모와 지역민이 무안 학생들의 기초학력향상을 위해 나서주니 감사드린다”면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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