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우수시장에서 배우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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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우수시장에서 배우고 왔어요!"
  • 서상용 기자
  • 승인 2019.10.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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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전통시장상인회, 대통령표창 진천중앙시장 견학
전국최초 문화여권·향기나는 시장 등 우수사례 배워

무안전통시장상인회(회장 서창열)는 지난 10월 25일 하루 동안 충북 진천에서 우수시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에 상인회가 찾은 우수시장은 진천중앙시장으로 지난해 전국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진천중앙시장은 5·10장으로 2005년 10월에 개설됐다. 상설점포 54개소, 노점 12개소가 운영 중인데 빈 점포가 한곳도 없으며 모든 점포가 상인회에 가입돼 있다. 또 모든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이용매장에 가입했고 87%가 제로페이, 85%가 지역화폐 이용매장으로 등록돼 정부나 지자체에서 권장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골목형 시장인 진천중앙시장은 최근 3년간 29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객지원센터 신축, 지붕개폐시스템 보수 등의 시설현대화, 골목 형 시장 육성, 문화관광 형 시장 조성 등 지속적인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전통시장 시설개선과 현대화에 노력해왔다.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진천중앙시장 문화여권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진천중앙시장 문화여권

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자체발굴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최초로 ‘진천문화여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그동안 많은 지역에서 시행됐던 스탬프투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진천 관광지 및 문화시설 등을 이용하고, 3곳 이상 도장을 찍어 인증하면 중앙시장 ‘문화짱날’ 행사 시 문화체험, 점포할인구매, 경품행사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라는 큰 틀에서 다양한 지역문화를 즐기는 것은 물론 시장과 연계한 이벤트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진천중앙시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향기 나는 시장을 표방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조절 가능한 안개분무 시스템을 도입해 장미향과 안개분무를 함께 가동해 여름철 시장 내 온도를 7~8도나 낮추고 이용객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있다.

진천중앙시장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생거진천 문화짱날!’이라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사업비 7천만원을 투입해 진천중앙시장과 정송강사, 초평호 하늘다리, 진천군립도서관, 진천화랑관, 농다리 등 관광지 5곳에서 문화체험, 생활문화동호회공연, 설치미술전 등의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형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난타와 요가, 기타 동아리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상인들이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친절한 시장, 즐거운 시장, 신명나는 시장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살아서는 진천땅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땅이 좋다”라는 뜻의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으로 유명한 진천군은 전체 인구 8만933명으로 무안군보다 약간 작은 군이다.

진천중앙시장이 올해 4월부터 유동인구 측정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시장 방문객이 7개월 동안 287만명에 달했다.

평일엔 1만3천명, 5일장이 서는 장날엔 2만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장이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안전통시장상인회는 우수시장을 모델로 삼아 자체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이수, 상인대학 운영, 화재보험 가입, 상품권 가맹점 가입 등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 중소밴처기업부나 문화관광부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창열 무안전통시장상인회장은 “우수시장 견학을 통해 상인들의 생각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사업추진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있다”면서 “무안전통시장이 전국 최고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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