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 목포시장, 학위논문 ‘표절’ 사실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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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전 목포시장, 학위논문 ‘표절’ 사실로 드러나
  • 최재경 기자
  • 승인 2019.10.31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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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전체 분량의 1/3…복사 수준 표절
도덕성 문제 치명적…민주당 복당 어렵다는 전망 우세

박홍률 전 시장의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당시 박홍률 시장의 학위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아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점점 멀어지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한양대학교 연구진실위원회가(이하 진실위) 논문 표절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서면서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실위 조사결과에 박 전시장 석사학위 논문(국제조직범죄 규제를 위한 국가 간 협력방안에 관한 연구) 5-24페이지는 김영철의 ‘국제 조직범죄의 현황 및 대응방안’의 21-59페이지를 또 78-91쪽은 한국외대 문규석 교수의 논문의 16-27페이지와 39-46페이지를 적절한 인용 표시 없이 그대로 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실위는 박 전시장의 논문 제2장과 4장 부분이 김영철의 ‘국제 범죄조직의 현황 및 대응방안’, 한국외대 문석규 교수의 논문인 ‘국제범죄조직원에 대한 국제적 진압체계’ 등에서 그대로 활용한 표절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박 전 시장의 학위논문은 표절부분이 내용의 중요성을 떠나 해당 논문 전체 분량의 1/3에 해당하며, 학위논문 작성과정에서 표절에 해당하는 연구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진실위는 박 전 시장의 논문표절 재심 신청에 대해 논문 표절이 인정된다며 기각 결정까지 내리며 표절이 확실하다고 못을 박았다.

대학생 이모씨는 “최근 나경원 자녀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부도덕한 사회지도층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면서 “시장까지 역임한 인물이 학위논문까지 표절했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써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학생 김모씨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줘도 모자랄 판에 목포를 대표하는 전임 시장의 학위논문 표절에 분노한다”고 강조하며 “도덕성에 심각하게 금이 간 인물이 민주화의 성지 목포에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일부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계기로 다시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논문표절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7대 인사원칙인 논문표절과 병역면탈 등의 비리자에 대해 철저한 인사배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문표절이 사실로 규명된 박 전 시장의 경우 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한편해당 심의결과는 지난 2월에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박홍률 전 시장은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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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우 2019-11-04 20:05:43
정말 더럽고 추잡하네요 ㆍ이런애가 전임 시장이었다고 하니 찍었던 사람들 챙피하지 않나요? 그리고 주위에서 아부 떨던 애들 반성하세요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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