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군수, ‘낮술’ 보도관련 대 군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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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군수, ‘낮술’ 보도관련 대 군민 사과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1.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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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지 못한 행동 머리 숙여 사죄

김산 무안군수가 본보를 비롯한 언론사의 ‘낮술’ 보도와 관련해 하루 만에 대 군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산 무안군수
김산 무안군수

김 군수는 5일 낮 언론사에 보낸 ‘무안군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군민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공직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려 깊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산 군수는 “올해 1월 1일 새해 연휴 첫날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다음날 1월 2일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 등 긴급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현장상황 점검 후 새해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가축방역담당 부서 직원들이 안쓰러워 늦은 점심이라도 같이 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면서 “가축방역담당 부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브루셀라 등 여러 가지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방역비상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어 관리자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군민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산 군수와 부군수, 간부 공무원 등 8명은 2일 낮 무안읍 모 식당에서 방을 나눠 3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하면서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어기고 낮술을 곁들였다는 의혹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당시 무안군에서는 청계면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14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되고, 이동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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