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인데…너무 추워 얼어 죽은 "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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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제철인데…너무 추워 얼어 죽은 "숭어"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1.12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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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해제면 축제식 양식장서 숭어 1만 마리 폐사

겨울이 제철로 추워야 맛있다는 숭어가 올 겨울 너무 추워서 얼어 죽었다.

11일 해제면 산길리 숭어양식장에서 얼어 죽은 숭어를 수거하고 있다.
11일 해제면 산길리 숭어양식장에서 얼어 죽은 숭어를 수거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적인 북극 발 한파가 시작된 뒤 해제면 산길리에 위치한 축제식 양식장에서 숭어 1만 마리가 폐사해 11일부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양식장은 숭어 2만5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11일 하루 4천여 마리를 수거했는데 두꺼운 얼음 때문에 수거 작업이 더디다.

해제면 산길리 숭어양식장에서 얼어 죽은 숭어를 수거하고 있다.

최근 해제면 최저기온은 6일 영하 7.8도, 7일 영하 10도, 8일 영하 13.8도, 9일 영하 11.9도, 10일 영하 10.4도를 기록해 4일 연속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무안에서는 운남면에서 바다 속 가두리 방식으로 숭어를 양식하는 곳이 한 곳 더 있는데 이곳은 한파피해를 입지 않았다.

무안군 관계자는 “땅을 파서 만든 축제식 양식장은 가두리에 비해 수심이 얕아 한파피해를 보다 직접적으로 입은 것 같다”면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 안타깝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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