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원점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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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원점 재검토 요구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4.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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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
민간공항 이전 알맹이 빠진 유감 표명, 넙죽 받은 전남도 책임져야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 원하는 지역 공모해야

무안군민들이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4월 1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공항 관련 광주·전남 입장문 발표에 대응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범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2018년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의 조건 없는 이전을 약속했으나 ‘2020년 광주민간공항 이전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전혀 별개인 군 공항 이전을 조건을 내세워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이에 전남도는 광주시의 약속 번복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제시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용섭 시장의 지도자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난 3월 30일 광주시는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시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어디에도 전남도에서 요구한 도민들에 대한 사과와 조치는 없었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대신해 광주시장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광주시 발표의 핵심이 되어야 할 민간공항 이전 약속 이행에 대한 내용은 없고 광주시의 숙원사업인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광주·전남 상생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뿐이었다”면서 “광주 민간공항 전남 이전을 원하는 도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 시도가 주장하는 범정부협의체를 통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발전 대책 마련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불필요한 논쟁과 지역 간 갈등만을 유발하는 지금의 일방적 추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이 신청토록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며 그것이 광주·전남이 진정으로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에 하나 지금처럼 무안군을 염두에 두고 일방적으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할 경우 9만 군민은 원한과 분노에 쌓여 이전 저지에 함께할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항상 도민과 무안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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