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뉴스 칼럼]젊은 홍보, 지역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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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신안뉴스 칼럼]젊은 홍보, 지역을 살린다.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1.04.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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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공무원 황이대
무안군 공무원 황이대
무안군 공무원 황이대

지난 2월에 무안이 고향인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김온아 선수가 출연하는 디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가 무안에서 촬영하고, 3월 2일 TV와 유튜브 채널에 방송됐다.

며칠 뒤 토요일, 방송에 나온 몽탄의 돼지 짚불구이 식당을 일부러 찾아갔다. ‘노는 언니’들의 입맛을 돋구어준 그곳은 손님으로 붐볐다. 주차장은 빈 곳이 없었고 30여 명의 손님이 식당에 들어갈 순서를 기다렸다. 그때가 오후 1시 30분경이었는데 점심을 먹지 못하고 돌아섰으나 김온아의 미소를 고팠던 배에 채운 날로 기억한다.

‘지역을 알리는 홍보의 젊은 변화 SNS’

방송, 신문, 인터넷의 언론과 TV의 예능, 드라마, 뉴스 등이 유튜브 채널로 옮겨가며 구독자와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서로 다투고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SNS가 단순한 소통을 넘어 정보와 홍보에 매우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자체들도 시군정과 지역의 홍보에 SNS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 KBS ‘청춘불패’나 SBS ‘맛남의 광장’,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유치해서 지역과 음식, 명소를 알리는 전략으로 지역의 자원을 흥미롭게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뿐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가 누구에게나 쉽게 효과 있는 홍보 매체로 쓰이는 것이다.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역의 홍보’

현재, 104개 언론사 114명의 기자가 무안군을 출입하고 있다. 이들 언론은 무안군이 배부하는 보도자료를 매번 한목소리로 같은 글과 그림을 실어준다. 간혹 진실 또는 의혹을 따로 취재한 사건을 보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을 알리기 위한 취재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 기사나 방송으로 군정이나 현안이 간략하게 전달되는 형태가 우리 지역의 홍보인 것이다. 그런데도 홍보부서는 언론사와 기자를 매우 극진하게 관리하며, 군정 홍보 기사를 매일 쏟아내기 위해 애쓴다. 홍보의 전문성보다는 출입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무원에게 홍보업무를 늘 맡기는 인사도 결을 같이 한다.

또한, 홍보예산 대부분을 지역 언론에 광고를 게재하거나 역, 터미널, 공항, 대중교통, 케이블카의 광고판에 군정과 농특산품, 관광지를 홍보하고, 홍보대사의 활동 지원에 편성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공식 SNS는 업체에 관리를 맡기고 카드뉴스 게시 정도로만 활용한다. 지역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다른 지자체의 열정 넘치는 홍보와 비교하기 곤란한 예산 운영이다.

‘열정으로 지역을 알리는 젊은 지자체들’

충주시는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패러디와 먹방, 상황극 콘텐츠로 충주를 직접 홍보한다. 코로나 19 예방 홍보영상이 55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충TV’의 1년 예산은 60만 원이다.

거제시는 인구가 많은 경기도 지자체들과 콜라보를 통해 서로가 알리고 싶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촬영해서 상대 지역 구독자의 신뢰를 안고 거제를 알린다. 거제시 유튜브 채널 ‘거제점빵’에서는 7분 라이브마켓과 시정 홍보도 방송하고 있다.

태안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태안TV’를 직접 방송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태안TV 라이브’는 한때 32회 방송에서 평균 조회 수 3,500회를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태안군 소속 아나운서가 관광지와 축제, 전통시장을 찾아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지역을 위한 홍보의 변화가 절실하다!’

무안을 다녀갔던 ‘노는 언니’의 방송은 마침 고정 출연자인 김온아 선수의 역할이 가장 컸을 테고, 촬영장소를 정하고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데 홍보부서의 도움도 나름 미쳤을 것이다. 지역 밖으로 퍼지기 어렵고 지역에서조차 관심이 낮은 지역 신문이나 방송의 보도가 대부분인 여태의 홍보와 사뭇 다른 효과를 홍보부서도 느꼈을 줄 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이용한 방송으로 하루 몇 분만 할애해도 이해하는 무안의 주요 군정과 현안을 홍보하고, 언론의 보도에 필요한 해명을 떳떳하게 내놓으면, 수많은 언론사와 기자에게 매달려야 하는 낡은 홍보의 관행을 당당하게 버릴 수 있다. 또한, 목포나 신안, 영암 등 인근 지역의 먹거리나 볼거리와 연계해서 무안의 농수특산물과 먹거리, 볼거리를 더불어 알리면 지역을 서로 살리는 뜻깊고 알찬 홍보도 가능하다.

시대가 바뀌면서 누구나 직접 운영할 수 있는 SNS라는 홍보 매체가 생겨났고 그 영역은 지역 너머 훨씬 넓은 곳, 수많은 사람에게 미치고 있다. 충주나 거제, 태안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젊은 지자체가 지역 홍보에 열정을 쏟는 까닭을 양파, 마늘, 고구마, 단호박, 낙지, 김, 감태 등등 나열하기도 벅찰 만큼 특별한 농수특산물이 넘쳐나는 우리 지역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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