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 쇼핑몰 부지 140억에 매각…고층 오피스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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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쇼핑몰 부지 140억에 매각…고층 오피스텔 추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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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112㎡ 규모 상업용지, 목포 모자동차학원서 3월 30일 매입
고층 오피스텔 추진설 돌아…주민들 불이익 우려 “강력 반대”

창고형 쇼핑몰인 이마트트레이더스가 들어서기로 한 부지가 얼마 전 140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지엔 고층 오피스텔 건축설이 나돌아 주민들이 교통난과 생활불편 등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근 매각된 이마트트레이더스 부지

신세계그룹은 창고형 매장을 짓기 위해 전남개발공사로부터 2011년 남악신도시 상업용지 1만3112㎡를 110억원에 사들였다.

신세계는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창고형 대형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2017년 무안군에 착공신고를 내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제성, 지역상권 반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삽도 떠보지 못하고 매물로 내놨고 올해 1월 140억원에 매매계약이 이루어진 뒤 3월 30일 최종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 부지를 사들인 곳은 목포에 있는 모 자동차학원으로 파악됐다.

이마트트레이더스가 들어오면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실패한 뒤 최근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 설이 나돌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상업용지로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권장용도’는 판매 및 영업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등이고 ‘불허용도’는 공동주택, 의료시설(격리병원, 장례식장에 한함), 창고시설, 공공용시설(방송국 제외), 단독주택, 공장,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등이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은 건축이 불가능 하지만 오피스텔은 가능하다는 것이 인허가권을 쥔 무안군 판단이다. 이 부지는 일반상업용지로 층수 제한이 없고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800% 이하가 적용돼 마음만 먹으면 건축면적을 줄이는 대신 층수를 높여 고층(49층) 오피스텔을 건설 할 수 있다. 50층 이상부터는 초고층에 해당돼 규제가 까다롭다.

주민들은 쇼핑몰 대신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주차난이 더욱 심화될 것과 교통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생활에 이로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무안군수와의 대화엔 고층 오피스텔 건립설에 대한 문의와 함께 반대 입장이 줄기차게 올라오고 있다.

주민 A모 씨는 “최근 이마트트레이더스 자리에서 지반조사를 하는 것 같더라”면서 “고층오피스텔은 안 된다는 민원이 많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알려 달라”고 민원을 남겼다.

무안군 관계자는 “한두 달 전에 건축사무소에서 오피스텔 건축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 적은 있다”면서 “이후 추가 문의는 없었고 항간에 고층 오피스텔 건축설이 돌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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