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만 가중시킨 통계청 농업 통계…농민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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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만 가중시킨 통계청 농업 통계…농민만 골탕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5.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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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KREI 통계 발표 차이, 양파 생산현장 어려움 가중
올 조생양파 부족하다 통계에 공급확대 대책 세웠다가 ‘폭락’
양파생산자협회 “통계청 농업통계 손 떼고 농식품부 이관해야”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농업통계가 부정확해 농민들만 골탕을 먹는다는 지적이다. 농민들은 농업통계에서 통계청은 손을 떼고 무든 업무를 농식품부로 이관하라고 주장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에 따르면 4월 23일 통계청의 양파 재배면적 조사 발표와 4월 22일 농업관측 기관(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하 KREI로 표기)의 실측조사 결과 조생종, 중만생종 면적 차이로 인해 양파수급정책에 커다란 혼선을 가져오고 있다.

2020년 통계청은 1만4673ha가 재배됐다고 집계한 반면 KREI는 1만7930ha로 집계해 두 기관이 조사한 전체 면적 차이는 3257ha에 달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특히 통계청은 조생종 재배면적과 관련해 2020년 1985ha에서 2021년 1500ha로 485ha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KREI는 256ha 증가한 것으로 관측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등 농민들은 지난해 가을, 양파 파종 이후 2021년산 양파수급과 관련해 조생양파 면적이 통계청 발표대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조생양파와 관련한 대책논의를 지속적으로 했다.

통계청 발표대로라면 조생양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산물의 특성상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시장이 즉각 반응해 가격이 올라야만 한다. 하지만 조생양파 성출하기가 되면서 높았던 양파가격이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했다.

조생양파의 가격 하락이 중만생양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수급대책을 논의하던 중 나온 통계청 발표는 수급정책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제대로 된 수급정책 시행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농촌현장과 농산물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통계청의 숫자놀음식 농업통계 발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농업 통계 사업을 농식품부로 이관하고 농업통계를 일원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실제 재배현황에 대한 데이터 구축 등으로 새로운 형태의 재배면적 전수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양파의무자조금이 출발하면서 처음으로 실시한 조생양파 면적 실측 조사사업을 전국적 양파재배면적 전수조사로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021년 양파 수급대책을 통계청 자료가 아니라 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기반으로 해 현재 하락하고 있는 조생양파에 대한 하루라도 빠른 수급대책을 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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