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중학교 태권소녀들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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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중학교 태권소녀들 “금빛 발차기”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6.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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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대항 전국대회서 3위…정소연·김윤서·윤도연 선수 두각

해제중학교 태권 소녀들의 금빛 발차기가 매섭다. 시골 작은 중학교가 전국 60여개 여중부 팀 중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해제중학교 여자태권도부 왼쪽부터 정소연(2학년), 김윤서(1학년), 정도연(1학년)
해제중학교 여자태권도부 왼쪽부터 정소연(2학년), 김윤서(1학년), 윤도연(1학년)

해제중학교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18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 무안군 해제중학교(교장 홍명표) 여자태권도부가 영예의 3위를 차지했다.

전국 60여개 여중부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해제중학교는 세 명의 선수가 1위와 8강, 16강에 진출해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핀급 정소연(2학년) 선수가 3학년 언니들까지 제치면서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플라이급 김윤서(1학년) 선수가 8강, 핀급 윤도연(1학년) 선수가 16강에 들면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저학년 선수들이 고학년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입상했다.

김윤서·윤도연 선수는 2주 뒤 열린 2021년 전국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월 30일부터 6월 3일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김윤서 선수가 플라이급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서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상비군을 지냈다. 핀급 윤도연 선수도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해제중 선수들은 김충 관장과 김연지 코치가 이끄는 해제태권도장 소속으로 튼튼한 기초 하에 수준 높은 실력을 쌓아가면서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제중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지낸 박주아 선수는 태권도 명문 영광고를 거쳐 올해 경희대에 입학했다. 역시 국가대표를 지낸 동생 박수아 선수도 올해 영광고에 진학해 한국 태권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해제중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생들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제태권도장 소속 초등학교 선수들은 5월 8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인 2021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에 출전해 핀급 윤서진(해제초 3) 선수와 플라이급 이민준(목포서부초 저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핀급 최현민(해제초 5) 선수가 은메달, 핀급 최민우(해제초 6학년)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7명의 선수 중 4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홍명표 해제중학교 교장은 “박주아·수아 선수의 뒤를 이을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면서 “학교의 이름을 드높여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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