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해수욕장 올해도 ‘개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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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해수욕장 올해도 ‘개장 포기’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1.06.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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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8개 해수욕장 중 무안 2곳만 미개장
2년 연속 백련지 야외물놀이장도 문 닫아

다음달 9일부터 전남지역 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가운데 무안군은 해수욕장과 야외 물놀이장 개장을 올해도 포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인데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더라도 피서객들을 위한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안전요원 배치 등의 대응태세는 갖춘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7월 9일부터 ‘영광 가마미’, ‘장흥 수문’, ‘진도 가계’ 해수욕장 등을 시작으로 전남11개 시·군, 56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인 개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안군이 14개, 고흥군 11개, 완도군 10개, 여수시 9개, 진도군 4개, 해남군·영광군 2개, 목포시·보성군·장흥군·함평군 1개소 등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92만명이었다. 올해 방문객은 이보다 20%가량 늘어난 110만명으로 전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운영 기간이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긴데다 코로나 백신 접종, 여행객의 야외 관광지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홀통과 톱머리 2곳의 해수욕장을 보유한 무안군은 해수욕장이 있는 1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올해도 개장을 포기했다.

지난해의 경우 해남군 사구미해수욕장, 신안군 황성금리해수욕장, 홍도해수욕장과 무안군 홀통해수욕장, 톱머리해수욕장 등 5곳이 문을 닫은바 있다.

무안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피서객을 막지는 않지만 최소한 끌어 모으지는 않겠다는 의도다.

군은 본격적인 물놀이 기간 동안 안전요원 배치 등 개장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춰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백련지 야외물놀이장은 2018년 기준 한 여름 34일 동안 2만6889명이 이용해 하루 평균 790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

무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더라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발열체크, 소독, 띄어 앉기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면서 “유관기관 협조를 얻어 물놀이 사고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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