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걱정 마세요~" 온 동네가 수해복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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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걱정 마세요~" 온 동네가 수해복구 ‘구슬땀’
  • 박승일 기자
  • 승인 2021.07.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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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면, 집중호우 피해 주택 민·관·군 합동 복구작업 실시

지역사회 기관단체들이 모두 나서서 폭우로 위기에 처한 독거 할머니의 주택을 복구하고 피해 방지대책까지 세워 귀감이 되고 있다.

무안군 해제면(면장 이혜향)은 이달 초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주택을 대상으로 민관군 합동 피해복구 작업을 7월 12일 실시했다.

이날 육군 제8332부대 2대대(대대장 중령 이현석) 병력과 공무원, 복지기동대, 남·녀의용소방대(대장 김형우, 황영심), 자율방재단, 해제사랑나눔회, 마을주민 등 응급복구인력 50여명은 서로 힘을 합쳐 복구활동을 펼쳤다.

대상가구는 고령의 할머니가 홀로 사는 주택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직벽으로 된 토사가 유입돼 추가 붕괴위험이 있는 상황이었다.

봉사자들은 집 마당과 부엌에 쌓인 토사를 마대에 담아 치우고 장물이 배수구 쪽으로 흐르도록 마대를 쌓아 물길을 새로 잡았고 토사로 된 직벽에는 전체 포장을 씌우고 로프로 고정해 장마기간 추가 붕괴위험을 사전에 제거했다.

이현석 대대장은 “어려운 주민에게 군에서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서동필 학송1리 이장도 “많은 분들이 저희마을 일에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2대대 대대장님과 주임원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혜향 면장은 “갑자기 복구작업을 계획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앞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없도록 복지업무를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산 군수는 “참석해주신 각 단체 회원들과 2대대 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으며 할머니에게는 “편히 지내실 수 있도록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한 해제사랑나눔회(회장 황인섭)에서는 추가조치로 회원들과 함께 부서진 부엌 벽을 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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