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 홍어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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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홍어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 박승일 기자
  • 승인 2021.09.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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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홍어잡이어업 계승, 보전 탄력받는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국내 11호, 전남 5호로 지정됏다고 9월 9일 밝혔다.

흑산 홍어잡이어업은 지난 2019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신청 했으나, 어선척수 및 총허용어획량(T.A.C)의 물량부족으로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최종심사에서 탈락했었다.

신안군은 그동안 흑산홍어잡이 어선척수 증가 및 T.A.C물량 추가 확보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 7월 서류평가를 시작으로, 9월2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흑산도에서 2차 현장평가 실시결과, 최종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

흑산 홍어잡이어업은 홍어잡이 방식 중 ‘주낙’ 방식으로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행해지는 전통어법으로 1980년대부터 한 개의 고리(약 90m)에 바늘 450개를 연결하고 미끼를 끼우지 않는 ‘걸낙’ 방식으로 변화됐으며, 주낙을 이용하는 전통어법 방식은 그대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신안군은 3년간 흑산홍어잡이 어업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원(국비 70%, 군비 30%)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흑산홍어 브랜드의 가치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흑산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고, 체계적인 관리 및 보전을 통해 흑산홍어의 어족자원을 보전하는 한편, 어업유산을 지역관광 상품자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신안군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 신안갯벌 천일염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등 2개가 지정돼 있다.

한편,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은 16척(근해 7척, 연안 9척)이 조업중에 있으며, 2021년도 T.A.C 물량은 583톤이며, 2020년도 홍어위판액은 5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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