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집단폭행’ 목포교도소 교도관 8명 검찰 송치

폭행 영상 폐쇄회로 TV 은폐 의혹도…재소자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 부상

2023-05-25     서상용 기자

재소자를 집단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남 목포교도소 교도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무안경찰서는 공동상해·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목포교도소 교도관 4명과 증거인멸·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교감과 교도관 3명 등 총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5월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일 목포교도소 안에서 30대 재소자 A씨를 폭행하고, 폭행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당한 A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난 3월 교도관 5명이 재소자를 집단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목포교도소 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섰다.

이후 집단폭행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소자와 교도관 등의 진술을 확보, 교도관 4명이 폭행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교도소 측에 폭행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제출을 요청했지만, 일부 내용을 삭제한 4명의 교도관을 추가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법원에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교도관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