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올 겨울 정말 춥네!"

2021-01-06     서상용 기자

무안 등 전남 서남권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북극발 한파’가 예고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일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면서 10일까지 광주와 전남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8~9일이 이번 강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추위는 ‘북극진동’ 지수가 지난달부터 음(-)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북극진동이 음으로 바뀌면 북반구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가 내려간다.

6일 무안읍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발 한파’가 시작됐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8일엔 영하 13도, 9일에도 영하 13도가 예고돼 있다.

이번 강추위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린다. 북쪽으로부터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