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또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 25만 수 살처분 위기

2021-01-08     서상용 기자

무안군 청계면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일로읍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청계면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무안군 일로읍 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도축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월 8일 밝혔다.

현재 육용오리 1만1000수가 있는 해당 농장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후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 반경 3km 이내에는 8곳의 농장에서 25만6500수의 가금류를 대규모로 사육하고 있어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8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km 내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당 농장의 오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차량·장비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안군 청계면 산란계 농장에서 1월 2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14만 수의 닭이 살처분 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