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 멸종위기종 1급 ‘황새’ 대거 출현

북극 발 한파에 먹이부족 예산황새생태공원서 구호활동

2021-01-14     서상용 기자

무안에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대거 출현했다.

무안

 

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는 1월 12일 “무안국제공항 인근 창포호에 황새 31마리가 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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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3개체는 가락지를 착용하고 있는 방사 황새고 나머지 28개체는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는 황새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황새 23마리가 월동해 화제가 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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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얼어서 먹이활동을 못하는 상황이라 이날 예산황새생태공원에서 정어리 60kg을 직접 가져와 황새들에게 공급했다.

호수가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에 따르면 평년 겨울철 월동 황새들은 농경지, 저수지, 하천, 갯벌 등 다양한 월동 지역에 넓게 분산 서식해 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인 강설량과 장기 결빙으로 물이 얼지 않는 하천을 중심으로 밀집해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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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월동하는 황새는 100∼150여 마리 내외이며 전북 고창군, 경기도 화성시, 전남 장흥군, 무안군 등에 분포하고 있다.

황새는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다. 희귀종 철새인 황새는 세계적으로 2500여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이 국제네트워크를 만들어 보호와 복원에 나설 정도의 희귀 철새이자 길조로 대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