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면 서운한 손님…천연기념물 ‘큰고니’

2021-01-20     서상용 기자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올해도 무안에서 관찰됐다.

1월 20일 낮 현경면 양학리 양학동마을 평창저수지에서 10여 마리의 큰고니(천연기념물 201-2호)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평창저수지 큰고니는 2010년대 초반부터 모습을 보였는데 매년 이곳에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차선 도로 옆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지만 차량이나 주민들이 지나가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해마다 찾는 무리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현 월동처에 적응한 모습이다.

큰고니는 흔히 백조라고 불리며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의 길이 약 2.4m이다. 암수 모두 순백색이고,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띤다. 고니와 비슷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다. 다리는 검정색 또는 짙은 회색이다.

무안국제공항 인근 창포호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 31마리가 찾아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