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핀 새하얀 "눈꽃"…한 폭의 수묵화

2021-01-20     박승일 기자

전국에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내린 가운데 신안군 갯벌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비경이 펼쳐져 화제다.

갯벌은 염분과 밀물, 썰물로 인해 눈이 쌓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고 특히, 신안군과 같은 섬지역은 평균기온이 10℃가 넘는 달이 1년 중 8개월 이상인 아열대기후에서는 더욱이 보기 힘든 풍경이다.

영하 10℃를 넘어가는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신안군의 갯벌에 눈이 소복이 쌓이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신안군의 넓은 갯벌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갯벌의 작은 수로들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다양한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했다.

신안군에선 이번 대설·한파(1.6.~1.10.)로 누적 적설량 평균 32.2cm, 최저기온 영하 12.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