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빨라지는 영암무안신안 총선시계

서삼석·배용태 잇따라 출판기념회 ‘세몰이 나서’ 백재욱 바닥민심 훑기, 이윤석 대안신당 후보 준비

2019-11-11     서상용 기자

내년 4.15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역 의원은 적지만 호남에서 정당지지도가 높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장 빨리 감지되고 있다.

서삼석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소금처럼Ⅲ’ 시집 출판을 기념해 북 콘서트형식의 ‘詩時(시시)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詩時한 콘서트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동료 의원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연예인 조영남 씨, 지역 군민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북 콘서트는 글(시)의 사연과 배경이 되는 농어촌 주민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서 의원이 시낭송을 하며 책 속의 인연을 훈훈하게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무안 출신 서 의원은 “세상을 향한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낸 책”이라면서 “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낙서와 같지만, 세상을 달리 보고, 뒤집어 보며, 주위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시집에 싣지 못한 ‘안개’라는 시를 낭송한 서 의원은 축하인사를 통해 “이동권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농어촌 주민들이, 기상악화로 긴급 보건서비스조차 지원받지 못해 허무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억울해도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은 섬 주민들의 애환에 우리는 가슴으로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배용태

이에 앞서 영암 출신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9일 영암에서 전남 서남권 발전방향을 담은 자신의 책 ‘큰바위 얼굴의 꿈’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전석홍 전 보훈처 장관, 배근호 경주배씨 종친회장, 윤명열 재광 향우회장 등 지역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이종걸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국민의례와 유력인사들의 축사, 저자의 변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배 전 부지사가 펴낸 ‘큰바위 얼굴의 꿈’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으로 전남 서남권의 비전과 지역자치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서남권 성장전략과 비전, 문답으로 보는 성장전략, 서남권 광역화에 대한 연구 등 전남 서남권(영암·무안·신안·목포)의 미래 비전을 다각도로 살폈다.

배 전 부지사는 “공직생활 30년간 지역일꾼으로 원 없이 일했고 퇴임 후 5년간 지역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나고 산하를 돌며 연구했다”면서 “그 결과 ‘전남의 미래 가치는 서남권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안 출신인 백재욱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출판기념회 없이 바닥민심을 닦으면서 경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안 출신인 이윤석 전 국회의원도 대안신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활동보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반 서삼석 연대를 표방하는 신안 출신 임흥빈 전 도의원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