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청계면 용계천 액비유출 돼지농장 수사의뢰

2021-06-03     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청계면 용계천에 액비를 유출시켜 환경을 오염시킨 H농장을 무안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무안군에 따르면 5월 30일 새벽 돼지액비 30~50톤을 관리소홀로 용계천에 유출시킨 복용리 소재 H농장에 대해 6월 1일 무안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농장 인근 도랑에 대한 정화와 복구를 요구하는 행정명령도 함께 내렸다.

무안군 관계자는 “액비 이동용 호스가 빨대 역할을 하면서 중력에 의해 저장고안에 있던 액비가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고의성은 없는 것 같다”면서 “농장 아래 도랑에 대한 정화명령도 성실히 이행했다”고 말했다.

H농장에서 유출된 액비는 30~50톤으로 추정된다. 흘러나온 액비는 도랑을 거쳐 용계천에 흘러들면서 물고기가 폐사했고 인근 농경지의 모내기 작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