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남악↔오룡지구 택시 요금 단일화

기본요금 ‘4000원→3300원’, 추가요금 134m 당 ‘160원→100원’ 무안 택시타면 목포까지 할인되지만 목포 택시는 할인 안돼

2021-06-16     서상용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7월 1일부터 남악·오룡지구의 택시 요금을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 택시를 탈 경우 남악과 요금이 단일화된 목포지역까지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지만 반대로 목포 택시를 탈 경우엔 기존 할증요금을 적용받는다.

무안군에 따르면 오룡지구는 남악지구와 달리 오룡지구에서 목포시까지 이동할 경우 농어촌요금(기본요금 4,000원)에 시외할증 20%(134m 당 160원)가 추가된다.

이와 같은 과도한 택시 요금으로 인해 그동안 오룡지구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오룡지구 입주 시기인 지난해 7월부터 택시업계 관계자들과 10차례 이상 만나 택시 요금에 대해 논의했으며, 6월 15일 남악·오룡지구 택시 요금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날 택시업계 대표들은 오룡지구 주민들의 불편 사항에 공감하며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의 이미지에 걸맞게 대승적 차원에서 요금 단일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6월 16일 택시요금 개선명령을 내려 ‘7월 1일부터 오룡지구는 남악지구와 동일하게 기본요금 3300원, 추가요금 134m 당 100원으로 인하’하도록 했다.

그동안 남악과 오룡을 오가는 택시 손님들은 같은 무안군 내 임에도 불구하고 시외 요금인 기본료 4000원에 134m 당 160원을 납부해 왔다.

특히, 오룡지구에서 무안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남악신도시와 요금이 단일화된 목포지역을 가더라도 할인 요금을 적용받는다. 목포에서 무안지역 택시를 타고 귀로할 경우에도 할인이 적용된다.

반면 목포 택시를 타고 무안 오룡지구로 올 경우 여전히 기존 할증요금을 적용 받는다. 오룡에서 목포 택시를 타도 할증된다. 

목포에서는 요금 단일화를 넘어 사업구역 통합까지 요구하는 목포 택시업계 의견 때문에 단일요금 적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산 군수는 “이번 택시요금 단일화 합의로 오룡지구 주민들의 요금 부담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교통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택시업계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군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를 위해 무안콜 앱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앱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무안군청 건설교통과(☎ 061-450-567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