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중, 1박 3일 ‘겨울 독서 캠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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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중, 1박 3일 ‘겨울 독서 캠프’ 열어
  • 박승일 기자
  • 승인 2023.0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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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작가 ‘몽실언니’ 탐독…좋은 추억 만들어

무안중학교(교장 정한성)은 겨울 방학 중인 1월 9일부터 11일까지 ‘겨울 독서 캠프’를 열었다.

이번 독서 캠프는 1학년 학생 중 희망한 19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9일 지정도서인 권정생 작가의 ‘몽실언니’를 윤독했다. 10일에도 책을 돌아가면서 읽으면서 300쪽의 책을 완독했다.

저녁에는 담임인 박선애 국어 선생님과 함께 가정실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맛있게 나눠먹기도 했다

밤에는 1학년 교실에서 1박을 하면서 책의 내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독후감을 작성을 했다. 새벽 3시까지 1년 동안의 추억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다 취침에 들어갔다.

11일에는 독후감 작성을 마무리하고, 행사 참여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했다. 이어서 우수작품이나 소감문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체육관에서 피구를 하는 것으로 독서캠프를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신승민 군은 “솔직히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편인데,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읽다보니 난생 처음으로 이틀 만에 책을 다 읽게 됐다. 책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면서 “항상 우리들을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너무도 기쁘다”고 말했다.

박선애 교사는 “4년 동안 근무하던 정든 무안중을 떠나면서 사랑스런 제자들과 함께 책을 매개로 한 캠프를 열어 더없이 보람을 느낀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몽실언니’를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으리라 본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길을 열어주는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한성 교장은 “평소에 학생들의 독서교육과 표현력 신장 교육에 남다른 열정으로 지도해 학생들이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한 해 다양한 상을 받게 한 박선애 선생님이 지난 여름 방학에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독서캠프’를 열어 학생들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스승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활기차게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꿈이 더욱 찬란하고 선명해지리라 본다. 학교를 떠나면서도 이런 감동적이면서도 멋드러진 행사를 해주신 박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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