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대책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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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대책 토론회 개최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4.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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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무안 민·군 통합공항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선 안돼”

광주시, 전남도, 국방부, 광주·전남 양 지방시대위원회는 4월 24일 무안 초당대 국제회의실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에 대비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에 따르면 군 공항 부지 면적은 15.3㎢(463만평)로 현 광주 군 공항의 1.9 배로 건설되며 이전 부지 선정 이후 건설에 최소 9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비는 이전 사업 4조1000억원, 지원 사업 4500억원, 기타 비용 1조2000억원 등 총 5조7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전투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는 기존 민간 공항 활주로와의 평행 이격거리, 북쪽 끝단 이격거리 등을 고려해 3가지 안이 검토됐다. 이중 민간 공항 활주로에서 1.9㎞ 떨어진 안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 안의 경우 민간 활주로와 독립 평행 활주로 최소 간격을 1.31㎞로 규정한 미국연방항공청(FAA) 시설 기준에도 맞고 해안 매립을 최소화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으로 평가됐다. 서쪽 해안 위주 비행으로 소음을 최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장점도 있다.

소음 영향권은 망운면(5.8㎢), 운남면(12.3㎢), 현경면(0.9㎢) 등 19.0㎢로 무안 전체 면적의 4.2%에 해당한다. 해안 입지 덕분에 광주 군 공항 소음 영향권(40.21㎢)의 절반 수준으로 분석됐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무안 국제공항, 나주 혁신도시, 순천∼광양을 잇는 120㎞ 길이 4차로 규모의 전남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건설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5조7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대구 통합공항이 속도를 내고 전북에 새만금공항 건설이 시작되는 현실에서 광주·전남의 관문이 될 통합공항 문제가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면서 “무안에서 통합공항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면 광주시도 시민들이 원하는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무안군민 300여명은 초당대학교 정문에서 “무안군민들이 반대하는 대도 광주 군공항을 무안군으로 떠 넘기려한다”면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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